지록위마 2014년 올해의 사자성어

   

안녕하세요 소망입니다.

오늘은 사자성어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바로 [지록위마]라는 사자성어 입니다.

지록위마는 2014년 우리나라 교수들이 한 해를 뒤돌아 보며 가장 의미 있는 올해의 사자성어로도 뽑혔습니다.

아무래도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보니 교수들이 이런 고사성어를 뽑은 거 같습니다.

   

관련 사료로는 '교수신문'에서 전국의 교수724명을 대상으로 해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1명이 뽑은 사자성어가 바로 지록위마 였습니다.

   

 1. 지록위마의 개요

손가락 指 지

사슴 鹿 록

될 爲 위

말 馬 마

   

그래서 지록위마 입니다.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기, 진시황본기에서 조고가 황제에게 사슴을 말이라고 고함으로써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였다는 고사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 다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지록위마는 사마천이 쓴 사기의 진시황본기 편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입니다.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한다는 뜻으로

이 말은 얼토 당토 않은 말로 남을 속이려고 할 때도 쓰이며

윗사람을 꾀어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말하며,

그리고 이러한 사람에게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은 우두머리를 비판할 때 쓰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2. 지록위마의 유래

진시황이 죽고 나자, 신하였던 조고는 진시황의 어린 아들인 호해를 이용하여 자신의 권력 기반을 닦을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는 승상 이사를 비롯해서 자신의 앞길에 방해물이 될 것 같은 조정의 인사들을 모두 죽이고 결국 호해를 황제로 옹립시키게 됩니다.

   

이때 조고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이 황제가 될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는 조정 신료들이 황제보다 자신을 더 따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한가지 꾀를 생각해 내게 됩니다.

그게 바로 지록위마의 시작입니다.

   

조고는 어느 날 사슴을 왕 앞에 가져와서 바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말을 바치겠습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이에 영문을 모르는 호해는 가볍게 웃으며

" 승상이 잘 모르시나 본데 지금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한단 말입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고는 스윽 하고 관료들의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말이라고 하는 신료들도 눈에 띄었으며, 말이 아니라 사슴이지 않느냐고 말하는 관료들도 있었습니다.

   

조고는 이때 사슴이라고 말하는 신료들을 눈 여겨 봤다가 후에 그들에게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씌워서 미래의 정적으로 간주하고 미리 제거해 버렸습니다.

   

이런 사건이 있은 이후로 조고의 행동에 간섭하는 사람은 찾아 볼 수 가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기고만장한 조고는 호해 황제를 죽이고 다른 자영이라는 자를 황제에 앉혔으나, 결국 이 자영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3. 이야기 더하기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그들은 왜 이걸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불렀을까?

올 한해 거짓들이 판을 치는데 높으신 분들이

저건 사슴이 아니라 말이라고 외쳤기 때문이 아닐까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해"

라고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어느 한 교수는 말을 했습니다.

이러한 지록위마라는 사자성어는 현 시태를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 생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록위마의 뒤를 잇는 2등 사자성어로는 170명이 선택한 삭족적리를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춘다는 의미로 합리성을 무시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에 많이 비유되는 사자성어입니다.

1위로 뽑힌 사자성어든 2위로 뽑힌 사저성어든 현 시국을 비판하는 것들만 이렇게 꼽힌걸 보면

아직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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